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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것들/그외 실생활 정보

[스크랩] 임신중 또 하나의 산고, 임신성 소양증



안녕하세요
동민맘입니다.
이번에는 저도 처음 안 것인데 어쨌든 중요한 정보인것 같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스크랩으로 합니다.

동민맘은 임신중 위험한 것은 임신중독증 하나만 있는줄 알았고 그것만 아니라면 임신중 위험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네요.

태아에게 큰 영향을 주진 않지만 엄마가 스트레스 받음으로 인한 영향은 있게 되는..

동민맘은 임당도, 임신중독증도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임신성 소양증도 없이 임신기간을 잘 보냈던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저는 정말 편한 임신이었단 생각이 드네요.




이제 어느덧 생후 6개월을 맞이하는 여름군을 보면서 '임신의 추억'이 너무 아련해지는 요즘

하지만 기억은 가물가물해져도 제 몸, 특히 피부는 아직도 임신을 기억하고 있네요.

바로 ... 임신성 소양증으로 고생했던 흔적들이 이제는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도 거뭇거뭇한 흉터자리로 남아있거든요.

오늘은 여름맘 아이비의 임신 후반기를 너무나 힘들게했던

임신성 소양증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까 해요.

저 여름맘 아이비는 임신기간중에 그 흔한 입덧도 없었고,

임신증후군이나 임신성당뇨등 임신으로 인해 찾아오는 여러가지 고통 없이

매우 무난한 임신기간을 보냈었어요.

그런데 임신 8개월에 접어들면서 배를 중심으로 가려움증이 시작되더니

점차 엉덩이와 허벅지 등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더니

9개월에 접어들면서는 다리와 팔, 손등과 발등으로 더욱 번져나갔고,

출산 직전에는 얼굴과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온 몸에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발진이 뒤덮었어요.

처음에 배만 간지러울땐 배가 트려고 그러는줄 알고

튼살크림이나 튼살오일등을 충분히 바르며 그저 보습에 집중했었지요.

하지만 좀체 나아지질 않고 오히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저를 괴롭히며

점차 온몸으로 퍼져나갔었답니다.

출산직전, 가려움증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 때문에 자연진통을 기다리지 못하고

예정일에서 이틀 지난 40일+2일에 유도분만으로 울 여름군을 만나게 되었어요.

차라리 산고의 고통을 겪으면 겪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을만큼 괴로웠던

임신성 소양증

지금 영문도 모른채 가려움에 시달리고 계실 예비맘들을 위해

제가 임신기간에 알아봤던 임신성 소양증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 해요.

임신성 소양증이란?
‘임신성 소양성 팽진 구진반(PUPPP; Pruritic Urticarial Papules and Plaques of Pregnancy)’

이라고도 불리는 임신성 소양증은

평균 임신 36주 후인 말기 때부터 심한 가려움과 피부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배에 발생하는 작은(1~2mm) 빨간 반점이 특징이며,

팽창선에서 시작하지만 곧 융합되어 큰 두드러기가 배꼽 주위로 집중하여 퍼지게 된다.

임신성 소양증은 말 그대로 임신중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임산부 피부질환으로
<임신성 두드러기 구진과 반점(PUPPP)> 이라고도 불립니다.
주 증상은 참을 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운 가려움증을 동반한다는 점인데
일반적으로 임신여성의 약 20%정도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신적인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임신성 소양증으로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임신성 소양증은 임신 12주 정도부터 증상이 나타나 출산 예정일 마지막달에 증상이 가장 심해지며
별다른 치료 없이도 대개 분만 2~3일이 경과하면 자연 소실되는게 특징이에요.



[ 임신성 소양증의 원인 ]

이런 임신성 소양증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대개 임신중 섭취한 음식과 임신으로 인한 스트레스,
혹은 체질적인 요인이나 호르몬의 영향등으로 주로 발생한다고 해요.
하지만 조금 희망적인 것은 초산시 임신소양증을 경험했다고해서
경산시에도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만일 임신 후반기에 배꼽주위에서 시작해서 온몸으로 번지는 임신성 소양증을 경험했다면
오히려 경산시에는 재발될 확률이 낮다고 하네요.

 

[임신성 소양증의 치료]

사실 제가 다니던 산부인과 원장선생님은 임신중에는 마땅히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임신성 소양증의 경우, 대개 분만과 함께 자연적으로 치료가 된다는 점이에요.
저같은 경우도 출산 직전 가장 심했는데, 출산을 기점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두드러기성 반점의 크기나 갯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가려움증도 감소하기 시작했어요.
물론, 소양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서
손톱등에 있던 균이 옮아가서 생긴 2차적 가려움증은 조금 더 오래 지속되었지만,
소양증으로 인한 1차적 가려움증은 분만과 동시에 급격히 감소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임신기간동안 겪어야 하는 가려움증에 있어요.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가려움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합니다.
또한 저같은 경우와 같이 출산이 임박한 경우는 유도분만을 통해 아예 출산을 해버릴 수도 있답니다.
물론 그러한 결정은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진행해야 하지만 말이죠.


임신성 소양증의 경우는 이로 인해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어떠한 위험이 초래되거나
아이에게 아토피 등의 질병이 유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태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그러나 산모가 과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이는 결국 태아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니
무엇보다 산모 스스로를 위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중요시되어야 하겠어요.

수분섭취를 많이 한다거나 미지근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해주고 보습을 충분히 신경써서 해주는 등
우선 집에서 가려움증을 경감시킬 수 있는 이런저런 노력을 해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으로도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의 괴로움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처방 아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연고를 1일에 2회정도 가려운 부위에 도포할 수 있어요.
이렇게 증상이 서서히 없어지면 약 복용이나 연고 도포 빈도등을 줄일 수 있겠지요.


임산부의 질환은 임의로 약을 쓰거나 방치함으로 인해 해당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으니
전문가와 밀접하게 상담하고 꾸준히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약을 처방 받으면
분만전 완치는 힘들더라도 가려움증의 증상을 충분히 호전시킬 수는 있다고 하니
임신성 소양증으로 의심되는 반점이나 두드러기등을 발견하거나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자세한 문의를 해야 하겠어요.


[임신성 소양증의 예방 및 관리]

사실 임신성 소양증은 임신을 한 후에야 그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한다는것 자체가 어려운것 같아요.
특히 체질적인 요인이나 호르몬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신성 소양증의 경우는
미리 예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그 이외의 음식이나 생활습관등으로 인한 임신성 소양증의 경우는
임신전이나 임신중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요.

아무리 태아에게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전문가의 처방하에 사용한다고 해도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는 아무래도 임신중에 사용하기 꺼려지는 약품이지요.
그러니 임신성 소양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느정도 조절 가능한 수위의 경우에는
권장하는 적절한 관리방법을 통해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어요.

관리의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피부의 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거에요.
목욕시에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이태리타올등으로 몸을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샤워를 하되

되도록 자극성이 없는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는게 좋아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피부보습에 특히 신경을 쓰면서

아울러 수분공급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화학섬유등으로 만든 옷보다는 면 100% 옷을 입도록 하고

너무 꽉 끼지 않는 넉넉하고 편안한 옷을 입기를 권합니다.

또한 되도록 스테로이드 제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스테로이드제제는 부작용이 심할 수 있고 또한 내성으로 인한 반동현상이 나타나거나
다른 아무 약도 듣지 않는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해요.

 

혹시 가려움증이 너무 심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건에 물을 축여서 1회용 비닐봉지에다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언 물수건을 가려운 부위에 대고 있으면 가려움증을 참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너무 가렵더라도 손톱으로 긁지 않고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참도록 합니다.
손으로 긁는 경우, 손톱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고 그곳에 손톱에 있던 균이 옮아가서
2차감염을 일으키게 되며 이로 인해 더욱 간지러워질 수 있으니
되도록 손톱으로 긁어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식습관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해요.
매운음식이나 고등어, 꽁치, 칼치, 멸치, 닭고기, 계란등

식품으로 인한 알러지반응이나 자극이 생길수 있는 식품들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아요.

사실 이러한 노력을 열심히 행해보아도

제 경험상으로는 임신성 소양증은 출산 전에 완치할 수 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물론, 애석하게도 제가 다니던 산부인과 원장선생님의 의견도 그러했구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의지와 뱃속 아가를 위한 모성애인것 같아요.

또한 주위 다른 가족들의 격려와 도움도 너무나 필요하구요.

임신성 소양증은 위에서도 언급했던것처럼

뱃속 태아에게는 어떠한 위험이 전해지는 증상이 아니에요.

하지만 엄마가 가려움증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태아에게도 좋지 못하니

정말 견딜 수 없이 힘들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최대한 태아에게 영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치료방법을 찾아야해요.

차라리 아픈게 더 낫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던 임신성 소양증

하지만 출산 직후부터 거짓말처럼 사라지더라구요.

저는 이 임신성 소양증이

뱃속 태아를 향해 아름다운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산모를 향한

신의 질투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했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이 질투를 한다고해도

뱃속 아가를 지키고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보다는 강하지 못해요.

그러니 잘 버티고 해나갈 수 있으리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노력한다면

임신성 소양증이 임신에 대한 또다른 '선명한 추억'이 되어주리라 믿어요.

그리고 그런 아픔을 이기고 태어난 울 아가를 보면서 출산의 기쁨은 더욱 배가 되겠죠?

아이를 위해 못할것도, 못 견딜것도 없는 그 이름, 엄마

여러분 모두는 그 이름의 주인공들 이시랍니다.



[출처]  [건강]임신중 또 하나의 산고, 임신성 소양증작성자 베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