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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Education

[스크랩] 태어나서 두돌까지 시기별 책 선택


 

 

 

많은 엄마들이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 말을 잘 했으면 좋겠다, 상상력이 풍부했으면 좋겠다...

그 이유도 다양하지요.

그 어떤 이유에서 비롯되었건 간에,

책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바람직한 습관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이의 발달에 맞춰 적절한 책들을 가까이 접하게 해준다면,

책을 통해 더 넓고 신기한 세상을 만나는 꿈 많은 아이로 키울 수 있을것입니다.

<태교>

아이와 엄마의 교감 형성은 물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마음가짐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아이가 태어난 후 실제 읽어줄 책으로 선택해 읽어주며

그림책 곳곳에 숨은 재미난 그림도 살피고

이후 아이에게 들려줄 많은 이야기거리를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0~3개월>

초점책이나 모빌을 보여줍니다.

초점책이나 모빌은 원래 시력발달을 위한 것으로 한 곳을 응시하며 초점을 맞춰,

집중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빌을 보여주면서도 단순히 멜로디 버튼만 눌러주기보다는,

모빌에 매달린 인형들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벽그림을 활용합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다방면의 교육에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이 벽그림인듯 싶습니다.

아기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는 수다쟁이 엄마가 되라는 말이 있지만,

아무리 많은 말을 해줘도 반응이 없는 갓난아기에게 무작정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기는 사실 쉽지 않더군요.

이럴때 벽그림을 보여주며 그림을 보고 난 제 느낌, 제 옛날 추억등을 조잘조잘 이야기해주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 그림을 보면

“엄마는 사실 개를 좋아하지 않아. 엄마가 어릴 적에 집에 개가 있었는데, 엄마는 무척 개가 무서웠거든.

하지만 이렇게 하얗고 복실복실한 애완견은 참 예뻐보이는구나.

우리 아가가 크면 이런 강아지를 집에서 키워볼까?

넌 하얀 강아지가 좋으니? 갈색 강아지가 좋으니? 음. 엄마는 하얀색이 좋겠어~”

등등 끝도 없이 이야기를 쏟아낼 수 있습니다.

<3개월~6개월>

무엇이든 입에 넣고 빠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헝겊책을 쥐어주세요.

물어뜯고 만져보며 놀다가 책장을 넘겨보게 되며 자연스레 책의 형태와 친해집니다.

다양한 촉감의 놀잇감이 부착되어 있어 아이가 각각의 촉감을 비교해보는 계기도 갖게 됩니다.

헝겊책은 많을 필요는 없고 한두권을 수시로 잘 세탁해 쥐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재미있는 인형 형태로 된 책도 많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깨지지 않는 안전거울 등이 붙은 감각놀이 책도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6개월~돌 전후>

손 힘이 세어져 종이를 찢기 시작하므로 튼튼하고 두꺼운 보드북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는 입에 넣고 빠는 데 열정을 다하는 시기이므로,

보드북의 종이가 침과 섞여 목으로 넘어가기 쉽기 때문에, 엄마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책은 주로 배경이 깨끗하고 등장인물이 선명한 책이 좋습니다.

그림 하나에 단순한 설명이 붙은 사물 책은 아이의 인지력을 상승시켜줍니다.

대상영속성이 형성되는 8개월 전후로는 까꿍놀이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사과가 쿵, 달님안녕, 열두띠 까꿍놀이 등 영유아들에게 인기가 많은 단행본부터 접하다 보면

점점 책을 보는 눈이 커지게 됩니다.

유아들의 특성은 ‘무한반복’입니다.

아이들은 한 권의 책을 100번을 봐도, 100번을 매번 새롭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같은 책을 계속 읽는 엄마는 지루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아이들의 특성을 감안, 무한한 인내심으로 다시 첫 장부터 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같은 무한반복은, 스토리를 이해하는 시기가 되면 점차 수그러들게 됩니다.

<돌~ 두돌>

아직까지는 책을 빨거나 찢기 쉽지만, 천천히 책읽는 습관이 잡힐 때입니다.

사물인지가 어느정도 진행된 이후이기 때문에 다양한 개념들을 소개하는 책을 읽어주면 좋습니다.

색 인지나 간단한 숫자책, 크다/작다, 많다/적다, 높다/낮다 등

기본적인 수학적 개념들을 알려주는 책들을 읽어주고,

교구나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독후활동을 해주면 인지기능이 크게 발달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언어 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동시처럼 리듬감 있는 책을 자주 읽어주고, 외워서 생활 속에서 읊어주면 곧잘 따라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언어 능력의 발달에 따라 모국어와 외국어를 구분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외국어 거부현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큰 아이의 경우에는 15개월경부터 영어책을 거부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제 경우엔, 아이가 우리말 말귀가 상당히 완성된 후 였으므로

오히려 영어책의 비중을 늘려 영어책에 익숙해지는 방법을 택했습니만,

이는 아이의 상황과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다른 대처방법이 요구될 것입니다.

그 예로, 둘째 아이는 우리말귀가 훨씬 늦게 열렸으므로

모국어 발달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독서 비중 대부분을 우리 말책으로 배정했었습니다.

아이의 발달에 맞춰 적절한 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책’을 매개체로 엄마와 아기가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책읽기로 더욱 즐거운 육아가 되셨으면 합니다.



[출처] 태어나서 두 돌까지 시기별 책 선택 작성자 베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