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밤중수유는 적당한 때에 꼭 끊어주세요~!!

분유수유도 그렇지만 특히 모유수유하는 엄마들의 고민 중 하나는 아마 밤중수유라고 생각합니다.
안 주면 계속 울고 보채고...
그래서 엄마도 못 자고 아기도 못 자고..

저 역시도 밤에 편하게 자겠다고 동민이가 젖을 빨던 시기에 그냥 밤에 누운 상태로 수유하고
그냥 다시 자곤 했어요.
그런데 치아가 나면서 슬슬 이걸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면서 전쟁이 시작했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좀 더 일찍 치뤘어야 할 전쟁은 아니었나 싶어요.

왜냐하면 밤중 수유를 끊고 나선 동민이가 밤에 한 번도 안 깨고 아침까지 쭉 잤거든요.
밤중수유도 습관이라 구지 배가 안 고파도 아기는 깨서 젖을 찾는다고 하니 왠만하면 밤중수유를 끊는게 
좋다고 보는 동민맘입니다.
  

 

 

아이키우면서 힘든 점 중의 하나는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는 게 아닐까요?

그중에서도 밤에 실컷 자고 싶은 엄마의 욕구는

아이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잘 자다가도 뒤척이고 낑낑대거나 울며 깨는 바람에 좌절되기가 일쑤인데요

우리 아이를 잠못들게 했던 이유

바로 밤중수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구요

같은 뱃속에서 나와도 다 다르더라는 말이 있듯이

눕히면 눕히는대로 잘 자던 오빠와 달리 밤에도 몇번씩 깨서 우는 바람에

엄마를 피곤하게 했던 둘째때문에 밤에 깨지않고 아침까지 자는게 소원이었어요

기껏 재워놓고 일어나서 다른 일 좀 하려고 하면 낑낑거리면서 일어나서 우는 아이를 보니,

혹시 밤중수유때문은 아닐까 싶더라구요

첫째아이때는 6개월이 되자마자 끊었던 밤중수유를

둘째때는 밤에도 젖을 먹이면 아이 두뇌에 좋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듣고는

돌을 앞둔 시점까지 계속 하고 있었거든요

 

밤중수유는 언제 끊어야 하나요?

밤중수유를 끊지 못하는 엄마들의 마음에는 우리 아이가 자다가 배고프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서인데요

대부분의 육아전문가들은 만6개월부터 늦어도 돌전에는 끊을것을 권하고 있어요

물론 신생아 시기에는 밤에 일부러 깨워서라도 먹여야 한다고 하지만,

서서히 뱃고래가 커져서 충분히 먹고 포만감에 잠든 아기는

생후 2개월에 5시간

4개월에 7시간

6개월에는 9~10시간 정도를

먹지않고도 밤새 잘 수 있다고 하네요

밤중수유는 왜 꼭 끊어야 하나요?

1. 아이의 생체 리듬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엄마들은 보통 아이가 자다가 깨서 칭얼대면 배가 고파서라고 생각하고 먹이려고 하는데

이렇게 밤중수유를 계속하게 되면 수유시간마다 아이가 저절로 깨도록 생체리듬이 고정될 수 있어요

한창 성장하는 아기들은 잠을 충분히 자야 머리도 좋아지고 키도 많이 자라는데

성장호르몬이 최대로 분비되는 시기에 잠을 자지 못하면

아이의 성장에도 지장을 줄 수 있구요

아이가 잠을 못자 낮밤이 바뀌게 되면 낮에는 점점 먹는 양이 줄어들도

밤에 더 많이 먹게 되서 이유식의 진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2. 유치가 썩을 수 있습니다

보통 6~12개월 사이에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데

밤에 젖을 먹거나 우유병을 물고 자는 아기들의 경우에 충치가 생길 확률이 더 높다고 해요

보통 위앞니가 썪게 되는데

유치의 건강이 영구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시기에 밤중수유를 끊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어요

3. 엄마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아이뿐 아니라 엄마를 위해서도 특정시기가 되면 밤중수유를 끊는 것이 좋아요

엄마들이 모유수유를 끊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수면부족이라고 해요

밤중수유만 끊어도 모유수유가 좀 더 편안해질 뿐 아니라

수면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엄마의 건강 및 정서에도 영향을 줌으로써

행복한 육아를 방해할 수 있으니까요

밤중수유는 어떻게 끊어야 하나요?

1. 6개월 전부터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6개월~돌 이전에 밤중수유를 끊기 위해서는

만 2개월부터 저녁에 재울 때 젖을 물린채 재우기 보다는 혼자 누워서 자는 것을 가르치고

4개월쯤 되면 중간에 깰 때 바로 젖부터 물리지 않고

혼자 힘으로 다시 잠들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해요

사실 이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아무래도 아기가 스스로 잠들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엄마가 좀 더 쉽고 편한 방법으로 젖을 물리는게

그 순간에는 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때는 오히려 끊기 힘든 습관으로 고착된다는걸 기억해야겠어요

2. 잠들기 전까지 충분히 먹여주세요

낮동안에 아이와 충분히 놀아주고 활동량을 증가시켜서

아이가 낮에 먹는 양을 늘려주면서 밤에 먹이는 것을 서서히 줄여서

배고파 깨는 횟수를 줄이도록 해주세요

또 지나치게 배부를 정도가 아니라 아이가 포만감을 느낄만큼

자기 전에 충분히 먹여줌으로써 아이가 자다가 깨는 것을 막아 줄 수 있어요

3. 다시 깨더라도 스스로 잠들도록 기다려주세요

만2개월부터는 재우기 전에 충분히 먹이고 목욕을 시키고 잠옷으로 갈아입히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을 읽어주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잘자라고 뽀뽀를 해주면서 불을 꺼주는 등의 수면의식을 매일매일 반복해주면

아이가 점차 혼자 잠드는 습관을 갖게 되는데요

마찬가지로 자다가 깼을 때도 바로 젖부터 물리지 않고

가슴이나 등을 토닥이면서 스스로 잠들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계속해서 젖이나 우유를 찾을 때,

대신 생수나 보리차를 마시게 해주면 포만감이 와서 빨리 재울 수 있고

맛이 없기 때문에 깨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어요

아이를 키우다보니 모든게 언젠가는 반드시 한번은 겪고 지나가야될 과정의 연속이더라구요

밤중수유를 끊는 것도 마찬가지였어요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반드시 끝은 존재하는

엄마와 아기 모두 인내가 필요한 시간인거죠

2주 정도의 시간을 거쳐 밤중수유를 끊고 나니,

이제 토닥거려주기만 하면 젖을 물리거나 안지 않아도

다시 쌔근쌔근 잠드는 아기를 보면서

왜 진작 끊지 않았나 후회를 했답니다

6개월이 지나서도 아직도 저처럼 밤에 먹이고 계시진 않나요?

이제 맘먹고 끊어보세요

아이도 엄마도 더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을거에요^^

[출처] 밤중수유는 적당한 때에 꼭 끊어주세요~!!  │ 작성자  베페맘